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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경암 곽한소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25 -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 기사등록 2022-11-08 16:24:26
  • 기사수정 2026-05-23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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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출처 : 敬菴全集)

                               <꾀꼬리>

                                                         곽한소(郭漢紹)

 

黃鶯世界綠陰多     꾀꼬리가 노는 세상 녹음도 많으며

不惜淸音送好歌     맑은 목청 아낌없이 좋은 노래 보내주네

伐木山中宜醑酒     벌목하는 산중에는 좋은 술이 알맞으며

擲金機頭故停梭     베를 머리에 돈 던지니 북이 멈추고

屯陣奇謀能着甲     진중의 뛰어난 꾀는 능히 갑옷을 입히며

解言巧舌似懸河     말을 알고 교묘한 혀는 물흐르듯 말을 하네

早得春情迎夏囀     봄의 정서 일찍 얻고 여름 맞아 지저귀니

此中歲色半消磨     이렁저렁 하는 사이 한 해가 반쯤은 갔네

 

                                              「與同窓友詠物 十二首

                                              동창 친구들과 자연을 읊다 12수 中 제6수」

 

※ ‘여동창우영물 십이수(與同窓友詠物 十二首) 제12수와 제6수’는 자연시이면서 자연과 봄의 흥취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화자는 삶의 주변에서 평범한 자연물을 제재로 택하여 서술적이고 평이한 표현으로 자연풍경을 노래하고 있다. 

봄의 푸른 풀과 녹음의 시각적 묘사가 돋보이며, 청각적 요소인 꾀꼬리의 노래 소리와 함께 감각적으로 드러낸 점도 경암 한시의 특징이다. 이렇게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의 결합이나 풍경의 묘사만으로 자신의 한정(閑情)을 드러내는 것은 유학자적인 한시들과 달리 순수한 시인으로서 시의 미학을 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논문 中 발췌]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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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6-05-23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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