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산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州)의 한 건물 잔해 밑에서 지역 동물보호단체 '메야코'에 의해 2살짜리 도베르만 '실라'와 새끼 3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실라의 견주인 카디르 키예플리는 현지 소방에 반려견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도 잔해로 들어가지 못하였는데, 이 소식을 들은 지역 동물보호단체 ‘메야코’가 지난 6일 현장에 인력을 투입, 몇 시간 걸쳐 실라가 갇힌 지하실에 도착하여 실라와 실라가 건물이 무너진 이후 출산한 강아지 3마리를 구조하였다
메야코가 직접 촬영해 인스타에 올린 영상에는 건물 잔해로 들어가 구조 활동 중인 회원들의 모습과 이들을 발견한 실라는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는 모습이 찍혔다.
키예플리는 "(실라는) 무려 한 달 만에 나왔다"고 놀라워하며 "지하실에 개 사료가 든 큰 가방을 뒀는데 그 덕분에 실라가 살아남아 출산까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실라와 강아지들은 치료를 위해 인근 도시 아다나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메야코 회원들은 "어미(실라)가 말라 보이긴 했지만 특별히 아픈 기색 없이 잘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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