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산 기자
25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토네이도와 폭풍이 미시시피주(州)를 강타해 최소 26명이 사망, 4명이 실종, 수십명의 부상자가 생기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미시시피 비상관리국(MEMA)이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에 이르는 강풍과 골프공 크기의 우박을 동반해 집들이 무너지고 자동차가 전복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170마일(약 274㎞) 구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미시시피 잭슨에서 북동쪽으로 약 60마일(약 9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북쪽으로 향하며 일부 작은 시골 마을을 휩쓸고 갔다. 그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샤키 카운티로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미시시피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캐럴, 험프리스, 먼로, 샤키 카운티 등에 연방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였으며, 연방자금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마련과 주택 수리, 보험에 들지 않은 재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대출 등의 복구 노력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노던일리노이대 기상학 교수인 워커 애슐리는 이번 재난이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와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우박을 만들어내는 형태인 슈퍼셀(supercell) 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셀은 대기 중의 찬 제트기류가 지상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 올리면서 토네이도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초대형 폭풍우를 말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가 한 시간 이상 지상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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