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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을 적용,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 사용자가 국내에서 최근 급속도로 증가 - 빙에 장착된 AI 기술은 챗GPT와 유사하지만, 챗GPT 그 자체는 아님
  • 기사등록 2023-03-27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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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 사용자가 국내에서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 다른 포털에 비해 이용자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런 기세를 이어 2010년대 이후 국내 검색 시장을 공고히 지켜온 네이버와 구글, 카카오 '다음'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다. 빙은 야후, 바이두 등과 합한 '기타'(0.23%)에 속해 당시만 해도 점유율이 낮았으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빙 모바일 앱 구글 플레이스토어 일간 활성 이용자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4일 749명에서 약 2주 뒤인 지난 22일 5274명으로 7배 넘게 늘었고 한다.

 

빙의 사용자 수는 지난 14일까지 800명을 넘지 못하다가 정보기술(IT)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15일 이용자가 1050명, 17일 1350명으로 상승, 20일부터는 3343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는 아직 빙 앱의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 분석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앱스토어 이용자까지 집계하면 30%가량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이 적용된 빙 앱은 지난달 말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미리보기 버전으로 출시된 뒤에 점차 일반에게 정식으로 공개됐다. MS가 대화형 AI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빙을 발표한 지 보름 만이다. 오픈AI에 따르면 빙에 장착된 AI 기술은 챗GPT와 유사하지만, 챗GPT 그 자체는 아니라고 한다.

 

AI 챗봇 기술을 장착한 빙이 네이버와 구글, 다음의 점유율을 누르고 국내 검색 시장을 장악하는 새로운 별이 될 수 있을지, 자체 AI 기술을 고도화해 빙을 얼마나 빨리 견제할 수 있을지, '품질'과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업계의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AI 챗봇을 탑재한 '서치GPT'를 출시 계획, 카카오도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챗GPT에 대응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를 선보인다고 한다.. 구글은 지난 21일 챗GPT의 경쟁 제품인 AI 챗봇 '바드'를 미국·유럽에서 제한적으로 출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구글이 장기간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활용도를 보유해 우위를 유지 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앱 시장 분석 사이트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빙 신규 버전 출시 후 앱 다운로드 건수가 세계적으로 8배 늘어났으나 구글 검색 앱 다운로드 수는 2% 감소했다는 분석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에 쌓아온 국내 맞춤 데이터와 한국어 특화 AI가 있고, 구글도 바드의 단점을 보완하며 검색 품질을 고도화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기존 포털이 AI 검색을 정식 출시한 뒤에도 빙이 인기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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