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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경암 곽한소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1 -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 기사등록 2022-09-28 14:12:35
  • 기사수정 2026-05-23 18: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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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선생의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님은 약관의 나이에 구한말 애국지사인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선생님의 문하에 들어가 그가 대마도에서 절사하는 순간까지 스승의 수족이 되어 섬기셨다.

면암 최익현님은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를 비조로 하는 화서학파(華西學派) 의 인물로 당시 세도와 개화를 반대하고 항일의병운동을 일으킨 위정척사의 태두로 여겨졌는데, 곽한소님은 그 아래에서 공부에 정진하며 여러 차례 유람에 배행하고 강회에 참석한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들에는 최익현님이 의병을 일으키기기 전 세력을 규합하는 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남아있어 당시 의병사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그가 남긴 일기나, 시문, 서간에서는 꺼져가는 불꽃과도 같은 망국의 한가운데 서 있는 올곧은 유학자의 울분이 곳곳에 배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중 1905년 11월 을사조약의 늑결이 이루어진 후 뜻있는 지사들이 나라와 민족의 참혹한 처지를 통탄하며 순국한 소식을 듣고 그 충정을 기리며 쓴 시가 있다.

 


報君以死儘貞忠  임금에 보답하여 죽음으로 정충을 다했으니

耀義列邦猛獸中  온 세상 맹수 가운데 의리가 빛났도다

諸賊靦然能不懼  난적의 무리 날뛰어도 두려워 않았으니

人心天理有無窮  인심과 천리는 무궁함이 있도다


                                                                - 나라와 가문을 위한 삶 곽한소 中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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